[인천 유나이티드][선수] 이제호 ( 4 판 )
인천 유나이티드 FC No. 25 | |
이제호 (李濟豪 / Lee Jeho) | |
등록번호 | 20190146 |
생년월일 | 1997년 7월 10일 |
국적 | |
출신지 | 경기도 안산시 |
포지션 |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스트라이커 |
주발 | 오른발 |
신체조건 | 184cm, 77kg |
학력 | 부평초 - 광성중 - 대건고 - 호남대 |
프로입단 | 2019년 인천 유나이티드 FC |
소속팀 | 인천 유나이티드 FC (2019~ ) |
국가대표 | 선발 경력 없음 |
별명 | 히든카드, 이제메 |
1.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인천 유스 시절에는 공격수를 맡았지만 이후 미드필더로 전향하였다.
2. 클럽 경력
2.1. 유소년 시절
어릴 때는 초등학교에서 계주로 뛰는 등 운동 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고 한다. 안산초에서 계주로 뛰던 이제호의 모습을 본 부평초 축구부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본격적으로 축구인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때 받은 스카우트를 계기로 인천에서 축구를 배웠으며, 자연스럽게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유소년 클럽에 입단했다. 초기에는 윙어로 뛰다가, 중학교 3학년으로 넘어갈 당시 우성용 감독의 제안으로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뛰게 되었다.
광성중-대건고의 전성기를 함께 한 선수였지만, 공격수임에도 득점이 부족해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득점력의 기복이 심해 수치로만 보면 나쁘지 않았지만 일부 경기에서 몰아넣는 패턴이 반복되었고, 후배인 김보섭이 성장하면서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다가 3학년이 되면서 신체적 강점을 살려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향했고, 이 포지션 변경이 먹혀들어가면서 최범경과 함께 대건고 중원의 주축으로 활동했다. 비교적 주목도는 덜 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활약을 꾸준히 보여주어 우선지명을 받았고 호남대에 진학했다. 호남대에서 미드필더로 계속해서 기용되었는데, 전력이 강한 호남대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뛰기는 어려웠지만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인상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2.2. 인천 유나이티드 FC
2.2.1. 2019년
호남대 3학년을 마친 후 이제호는 김동헌과 함께 콜업되면서 마침내 프로에 입성했다. 표건희, 박형민에 비해 팬들 사이에서는 주목도가 떨어졌던 이제호였으나 꾸준한 노력을 통해 결국 인천 입단을 이루어냈다. 합류한 후 초반에는 다른 신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2군에서 활동했다. R리그에서는 김강국과 주전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으며, 센터백으로 출전한 적도 있었다. 임중용 대행 시절에는 FA컵 32강 청주 FC와의 경기에서 명단에 포함되었지만 아쉽게도 데뷔 기회는 무산되었다.
그러던 중 19라운드 울산 현대 원정에서 유상철 감독이 대거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뜬금없이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김강국과 짝을 이루어 출전했는데, 수비적인 면에서 상당한 기여도를 보여줬고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운 경합 능력도 입증했다. 전반에는 침투하는 주종대를 향해 날카로운 롱패스를 넣어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후반에 쥐가 나면서 교체되었는데, 활약도가 꽤 좋아 김강국과 더불어 당분간 1군에서 경쟁을 이어갈 듯.
다음 경기에서는 쥐가 난 여파도 있었고, 아무래도 스피드가 느리다는 약점이 확실해서인지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나 해당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박세직과 최범경이 치명적인 부진을 보여주는 바람에 김강국, 이제호의 선발 기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결국 21라운드 FC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는 두 선수가 다시 선발로 투입되었다. 이제호는 이번에도 전 경기처럼 미친 활동량과 수비 기여도를 보여주었으나 전개 면에서는 사실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그래도 수비조차 안 되던 전에 비해서 확실히 낫고, 임은수의 부상 이후로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사라진 인천에게는 최후의 보루나 다름없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이 경기에서도 열심히 뛰기는 했으나 또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바람에 후반에 최범경과 교체되었는데, 일단 프로에서 90분을 소화할 수 있을 수준으로 몸을 적응시키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이어서 2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도 선발로 출전했다. 초반에는 수비에 집중하면서 간간히 롱패스를 통한 전개도 보여줬는데, 활약상 자체는 괜찮았으나 비가 와서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종종 미끄러지기도 했다. 후반으로 가서는 체력도 빠지고 스피드 문제로 아쉬운 플레이도 종종 나왔으나... 후반 추가 시간에 곽해성이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제호의 극적인 득점을 통해 인천은 정말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얻었으며, 강등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 이 경기를 기점으로 많은 선수들이 인천에 새로 합류할 전망인데, 새 미드필더들이 들어와도 이제호에게는 간간히 기회가 돌아올 듯하다. 세 경기만에 프로 데뷔골을 기록한 덕분에 팬들에게는 상당히 기대를 받았다.
장윤호, 라시드 마하지, 김도혁이 합류한 뒤에도 일단은 서브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강력한 피지컬을 겸비한 전투적인 미드필더'라는 아이덴티티가 확실해서 김강국에 비해 우선순위로 꼽히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중원 경쟁자가 너무 많아진 게 사실이고, 김도혁, 이상협 전역까지 겹치는 바람에 시즌 후반에는 김강국과 함께 명단에서 찾기 힘들어졌다. 나이가 젊고 보여준 능력이 있어서인지 팬들의 안타까움을 많이 사는 중.
2.2.2. 2020년
새 시즌을 앞두고 팀에 잔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임은수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 장윤호는 떠났지만 애초에 장윤호도 김도혁에게 밀린 상황이었고, 마하지가 남은데다 김준범도 영입되어 자리가 다소 애매해진 상황이었다.
그런데 개막전 대구 FC 전에 서브에 이름을 올리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임완섭 감독은 마하지로 세징야를 막는 전략을 썼는데, 마하지가 버거워 할 때를 대비한 카드도 준비했다고 밝히면서 이제호가 바로 그 카드가 아니냐는 추측이 생겼다. 이제호는 현 인천 미드필더 중 가장 터프하고 몸을 활용한 플레이에 능한 선수이기 때문. 하지만 그 뒤로는 인천이 그러한 특수 전술을 쓰지 않으면서 임은수, 이우혁에게 밀렸다.
1군에는 있었지만 출전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다가 FA컵 수원 FC와의 경기에서 센터백으로 시즌 첫 출전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는 빌드업도 잘 수행해주고 생각보다 괜찮은 플레이를 보여줬으나 라인이 높은 전술로 인해 뒷공간도 종종 노출한 듯. 이후 11라운드 상주 상무 전에서 간만에 서브로 들어왔고, 문지환이 부상당하자 급하게 투입되었다. 그러나 경기를 얼마 소화하지 못하고 위험한 태클로 퇴장을 당했고, 이후 송시우까지 퇴장당하면서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이제호 입장에서도 오랜만에 온 기회였는데 허망하게 날려버린 셈. 결국 이 경기에서의 퇴장을 기점으로 존재감이 다시 사라졌고, 문지환과 김도혁, 임은수, 이우혁을 중심으로 중원이 개편되면서 이제호의 입지가 좁아졌다. 한편 선수 본인도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리는 듯. 사건 이후 잠시 부상을 겪기도 했고, 돌아온 후에도 경쟁은 쉽지 않아졌다. 결국 시즌 종료 시점까지 출전하지 못하면서 리그 1경기, FA컵 1경기 출전에 그쳤다.
3. 플레이 스타일
상당히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으며, 몸이 워낙 두꺼워서 키가 실제보다도 더 커보이는 효과를 준다. 이 피지컬을 바탕으로 터프한 플레이를 즐기며, 활동량과 적극성이 아주 뛰어나서 상대 선수에게는 상당한 압박감을 준다. 스트라이커 경험을 살려서 헤더 경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힘 있는 롱패스로 역습을 주도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은근히 전방으로 침투하는 움직임도 좋으며, 대건고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4-3-3과 4-4-2를 주기적으로 오가는 변칙 전술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전반적으로는 한석종의 느낌을 종종 들게 하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수비 포지션으로 늦게 전향한 편이라 태클의 적극성과 별개로 정확도가 부족하고, 종종 위험한 파울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순발력이 떨어져서 빠른 돌파에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프로의 격렬한 템포에 적응이 덜 돼서 쥐가 체력에 비해 빨리 올라오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 괜찮은 재능을 지니고 있지만,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체 능력 이상으로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는게 중론이며 거친 플레이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카드를 받는 기질이 심해서 안타까운 평을 받고 있다.
4. 인천에서의 출전 기록
4.1. 1군
시즌 | 소속리그 | 리그 | FA컵 | 전체 | ||||||||||||
출전 | 득점 | 도움 | 경고 | 퇴장 | 출전 | 득점 | 도움 | 경고 | 퇴장 | 출전 | 득점 | 도움 | 경고 | 퇴장 | ||
2019 | K리그1 | 3 | 1 | 0 | 1 | 0 | 0 | 0 | 0 | 0 | 0 | 3 | 1 | 0 | 1 | 0 |
2020 | K리그1 | 1 | 0 | 0 | 0 | 1 | 1 | 0 | 0 | 1 | 0 | 2 | 0 | 0 | 1 | 1 |
총합 | 4 | 1 | 0 | 1 | 1 | 1 | 0 | 0 | 1 | 0 | 5 | 1 | 0 | 2 | 1 |
4.2. R리그
시즌 | R리그 | ||||
출전 | 득점 | 도움 | 경고 | 퇴장 | |
2016 | 6 | 1 | 2 | 0 | 0 |
2017 | 0 | 0 | 0 | 0 | 0 |
2018 | 0 | 0 | 0 | 0 | 0 |
총합 | 6 | 1 | 2 | 0 | 0 |
4. 여담
- 최범경과는 초, 중, 고를 모두 같이 나온 동기이다.
- 2020년부터 왼팔에 有志者事竟成(유지자사경성)이라는 레터링 문신을 새겼는데, '사람은 하고자 하는 뜻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 보기에는 상당히 진지하고 딱딱해보이는 인상이지만, 실제로는 꽤나 장난스럽다고 한다. 임중용도 대건고 감독 시절 이제호에 대해 '둘 사이에 참 많은 일이 있어서 잊을 수 없을 제자'라는 말을 남겼다.
- FIFA 20에서 가장 능력치가 낮은 선수라서 해외에서는 밈이 됐다. 유튜브에서 11명의 리오넬 메시 vs 11명의 이제호로 플레이하는 영상도 있을 정도. 결국 2020년 말에는 이제호의 이름을 사칭하는 해외 계정까지 생겨났다!

